해외여행의 로망, 바로 탁 트인 도로를 달리는 렌터카 여행이죠. 괌의 해안 도로, 홋카이도의 설경, 혹은 미서부 로드트립을 꿈꾸고 계신가요?
그런데 막상 운전면허증을 챙기려니 고민이 됩니다.
"내 면허증 뒤에 영어가 써있는데 이걸로 되나? 아니면 종이로 된 국제면허증을 또 발급받아야 하나?"
결론부터 말씀드리면 "여행 가는 나라에 따라 다르다"입니다. 자칫 잘못 알고 갔다가는 현지에서 차를 빌리지 못하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. 오늘은 국제운전면허증(IDP)과 영문 운전면허증의 결정적 차이,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당일 발급받는 방법까지 확실하게 정리해 드립니다.
1. 헷갈리는 두 가지, 무엇이 다른가요?
가장 큰 차이는 '사용 가능한 국가'와 '유효기간'입니다.
📘 국제운전면허증 (International Driving Permit)
- 형태: 여권보다 조금 큰 회색 종이 책자
- 사용 국가: 제네바 협약 가입국 약 100여 개국 (일본, 미국, 유럽 대부분 등)
- 유효 기간: 발급일로부터 1년 (여행 갈 때마다 새로 받아야 함)
- 특징: 가장 범용성이 넓고 안전한 방법입니다.
💳 영문 운전면허증 (English Driver's License)
- 형태: 기존 면허증 뒷면에 영문 정보가 인쇄된 플라스틱 카드
- 사용 국가: 협약을 맺은 약 60여 개국 (괌, 호주, 캐나다, 영국 등)
- 유효 기간: 면허증 갱신 기간과 동일 (보통 10년)
- 특징: 한 번 만들어두면 매번 경찰서에 갈 필요가 없어 편리합니다.
2. "일본 갈 건데 영문 면허증 되나요?" (중요!)
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렌터카를 이용하는 일본 여행 시,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실수합니다.
🚨 일본 여행 필수 체크
일본은 영문 운전면허증 인정 국가가 아닙니다.
따라서 뒷면에 영어가 적힌 최신 면허증이 있더라도, 반드시 종이 책자 형태의 '국제운전면허증'을 별도로 발급받아가야 합니다. (이거 없으면 100% 렌트 거절당합니다.)
반면, 괌이나 사이판 같은 휴양지는 한국의 영문 운전면허증만 있어도 운전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 현지 렌터카 업체마다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, 마음 편하게 '둘 다' 챙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
3. 발급 방법 및 준비물 (경찰서 vs 인천공항)
출국 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, 깜빡했다면 공항에서도 가능합니다.
🏢 1) 경찰서/운전면허시험장 방문 (사전 발급)
- 준비물: 본인 여권, 운전면허증, 여권용 사진 1매(6개월 이내)
- 수수료: 8,500원
- 처리 시간: 즉시 발급 (대기 없으면 10분 컷)
- 팁: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로 가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. (파출소/지구대 아님!)
✈️ 2) 인천공항 발급 센터 (당일 급할 때)
공항에 도착했는데 국제면허증을 두고 왔거나 신청을 못했다면? 당황하지 마세요.
- 제1터미널: 3층 중앙(G카운터) 부근 경찰치안센터 / 평일 09:00~18:00
- 제2터미널: 2층 정부종합행정센터 내 / 평일 09:00~18:00
- 주의사항: 주말 및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. 또한 대기 인원이 많으면 비행기 시간을 놓칠 수 있으니 1시간 이상 여유를 두고 가셔야 합니다.
4. 온라인 신청도 되나요?
'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'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후 등기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. 단, 등기 배송 기간(약 1주일 이상)이 걸리므로 여행이 임박했다면 직접 방문하는 것이 낫습니다.
5. 마무리하며
해외에서 운전할 때는 [1. 한국 면허증, 2. 국제운전면허증, 3. 여권] 이 3가지를 항상 세트처럼 들고 다녀야 합니다. 국제면허증만 덜렁 보여주면 무면허로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!
꼼꼼한 준비로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브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.
다음 글에서는 해외여행 환전의 판도를 바꾼 필수 아이템, '트래블월렛 vs 트래블로그 카드 비교 및 환전 수수료 0원 혜택 100% 활용법'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 아직도 은행 가서 달러 바꾸시는 분들은 꼭 보셔야 합니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