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만에 가족들과 기분 좋게 외식을 하고 돌아왔는데, 새벽부터 갑자기 배가 꼬이듯 아프고 구토와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면?
몸이 아픈 것도 서러운데, 내 돈 내고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까지 지어야 한다면 너무 억울하겠죠. 많은 분들이 "식당 주인이 인정 안 하면 어쩌지?"라는 걱정 때문에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.
하지만 식당 대부분은 손님이 음식 먹고 탈이 났을 때를 대비해 보험에 들어져 있습니다. 오늘은 식중독 사고 시 치료비와 위자료를 100% 보상받기 위해 꼭 챙겨야 할 골든타임 증거 수집법을 알려드립니다.
1. 골든타임: 아프면 무조건 병원부터 가라
가장 중요한 것은 '시간'입니다. 배탈이 나고 며칠 뒤에 병원에 가면, 의사는 "음식 때문인지, 바이러스 때문인지 알 수 없다"고 합니다. 이러면 보상받기 힘듭니다.
🏥 병원 진료 꿀팁
- 즉시 방문: 증상 발현 직후 바로 내과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.
- 의사에게 명확히 전달: "오늘 점심(저녁)에 OO식당에서 해산물을 먹은 뒤부터 증상이 나타났다"고 구체적으로 말해야 진료기록부에 남습니다.
- 진단서 발급: '급성 장염' 또는 '식중독 의심'이라는 진단서나 소견서를 받아둡니다. (원인이 '음식물 섭취'로 추정된다는 문구가 있으면 베스트입니다.)
2. 영수증 버렸나요? 증거 확보 필수
내가 그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.
- 카드 결제 영수증: 결제 시간과 식당 이름이 찍힌 영수증이 가장 확실합니다. (없다면 카드사 앱 캡처)
- 동행인 증언: 같이 밥을 먹은 사람 중에 나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게임 끝입니다. 혼자 아픈 것보다 집단 발병은 식당 책임을 입증하기 훨씬 쉽습니다.
- 사진 촬영: 혹시 구토물에 피가 섞이거나 특이사항이 있다면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.
3. 사장님께 연락하고 "보험 접수해 주세요"
증거가 모였다면 식당에 전화를 겁니다. 이때 감정적으로 화내지 말고 사무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.
📞 통화 매뉴얼
"사장님, 어제 거기서 식사한 사람인데요. 일행들이 다 배탈이 나서 병원에 왔더니 식중독(장염) 진단을 받았습니다.
가입하신 '음식물 배상책임보험' 접수 좀 부탁드립니다. 접수 번호 주시면 보험사랑 이야기하겠습니다."
대부분의 식당은 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, 사장님 돈이 나가는 게 아니라 보험사가 처리해 줍니다. 따라서 사장님도 거절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.
4.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? (보상 범위)
보험사가 개입하면 합의금(보상금) 산정이 시작됩니다.
- 치료비: 병원 진료비, 약값 전액
- 교통비: 병원을 오갈 때 든 택시비 등
- 일실수입(휴업손해): 입원하느라 회사를 못 나갔다면, 그 기간 동안 못 번 돈 (입증 필요)
- 위자료: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 (통상적으로 경미한 장염은 10~30만 원 선, 입원 시 더 높아짐)
5. 사장님이 "우리 음식 문제 아니다"라고 발뺌한다면?
보험 접수를 거부하고 "너만 아픈 거 아니냐"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때는 최후의 수단을 써야 합니다.
- 1399 신고 (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):
국번 없이 1399로 전화하거나 관할 보건소 위생과에 신고합니다. "OO식당에서 밥 먹고 식중독 걸렸다"고 제보하면,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나옵니다. 식당 입장에서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이 더 무섭기 때문에 대부분 신고 언급 시 보험 접수를 해줍니다.
6. 마무리하며
식당 배탈 사고는 '인과관계 입증'이 핵심입니다. 아픈 걸 참으며 집에 누워있지 말고, 무조건 병원에 가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 보상의 첫걸음입니다.
즐거운 외식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, 오늘 알려드린 대처법을 꼭 기억해 두세요.
다음 글에서는 퇴사하거나 프리랜서 일을 그만뒀는데도 건강보험료가 계속 많이 나올 때, '해촉증명서 제출 한 번으로 건보료 0원 만들거나 확 줄이는 조정 신청 방법'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 백수 탈출보다 더 급한 게 건보료 탈출입니다!